트럼프, 미시간·위스콘신 잇따라 역전당해
"우편투표 못 믿는다" 트럼프 소송 가능성에 혼선
4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에서 잇달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하며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선은 개표 시작부터 바이든 우세-트럼프 추격-바이든 역전을 거듭하면서 피말리는 시소 게임을 연출하고 있다.
우편투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소송까지 거론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이 승리하지 않더라도 현재(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30분) 리드를 이어간다면 당선 숫자인 대의원 27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13명)을 앞서고 있는데, 현재 앞서고 있는 2개주(네바다, 애리조나)의 선거인단 17명을 합하면 승리 분기점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를 인정하는 주들을 문제삼아 소송을 거론한 상태여서 최종 승자 확정까지는 혼선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진영은 우편투표를 문제삼아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개표 중단을 법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공언해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3개 주인 위스콘신,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초반 격차를 줄이며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고 있으며 우편투표를 개표하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시간에서는 97% 개표율에서 바이든 49.8%, 트럼프 48.6%로 바이든 승리가 선언됐다.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가 경합주 중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5개주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돌았으나 개표 후반으로 갈수록 위스콘신, 미시간에서 역전되면서 바이든이 극적인 승기를 잡았다.
최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바이든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 있어 향배를 가늠하기 이르다.
전문가들은 펜실베이니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다고 해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고 있다.
전국 득표율은 바이든 50.3%, 트럼프 48.1%로 바이든이 300만 표 가량 앞서고 있다.
바이든 대선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대본부장은 이날 "우리가 오늘 오후까지 승리하기 위한 확실한 길에 있다고 믿는다"며 이날 중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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