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 논란 펜실베이니아 없어도 승리 가능성
트럼프 진영 개표 중단 요구 법정행 놓고 혼선 지속
4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에서 잇달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하며 승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선은 개표 시작부터 바이든 우세-트럼프 추격-바이든 역전을 거듭하면서 피말리는 시소 게임을 연출하고 있다.
우편투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소송까지 거론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이 승리하지 않더라도 현재(한국시간 5일 오전 4시) 리드를 이어간다면 당선 숫자인 대의원 27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를 인정하는 주들을 문제삼아 소송을 거론한 상태여서 최종 승자 확정까지는 혼선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진영은 우편투표를 문제삼아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개표 중단을 법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공언해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5일 4시(한국시간) 현재 바이든 후보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3개 주인 위스콘신,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초반 격차를 줄이며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고 있으며 우편투표를 개표하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위스콘신은 99%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49.4%, 트럼프 대통령이 48.8%로, 바이든이 0.6%포인트 앞서 역전됐다.
미시간(94% 개표)은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49.4%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서고 있다.
최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80%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53.5%, 바이든 후보가 45.4%를 기록하며,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 있어 향배를 가늠하기 이르다.
이외에도 아직 승패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네바다, 애리조나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고,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가 박빙의 우세를 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투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획득해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역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펜실베이니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다고 해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37명을 확보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13명)을 앞서고 있는데, 현재 앞서고 있는 4개주(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의 선거인단 43명을 합하면 승리 분기점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선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대본부장은 이날 "우리가 오늘 오후까지 승리하기 위한 확실한 길에 있다고 믿는다"며 이날 중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동시에 트럼프 선거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대본부장도 "우리의 방향에 대해 자신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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