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사실상 승리 선언…"개표 중단하라"

김혜란 / 2020-11-04 19:12:09
우편투표 두고 '사기' 주장…"연방대법원으로 갈 것"
남은 경합주에서 트럼프 우세…당선 가능성 높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준비가 돼 있고, 솔직히 이겼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승리 선언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같은 경합주에서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아직 개표율이 60~70%대에 그친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를 개표하면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우편 투표 개표 인정 기준 때문에 결과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 펜실베이니아를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했다.

그간 우편투표를 놓고 줄곧 '사기투표'라는 주장을 거듭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역시 "(이번 선거는)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라면서 "이 문제를 연방대법원으로 가져가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거를 이제 중단하길 바란다"라며 개표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4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현재 바이든 후보는 224명, 트럼프 후보는 213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다.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가 앞서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CNN]


바이든 후보는 앞서 연설에서 "우리는 개표가 오래 이어질 걸 알고 있다"며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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