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임박…트럼프 재선 여부도 변수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보다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29일 오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도 WTO가 28일(현지시간)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164개 회원국들로부터 만장일치 지지를 얻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통보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19~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 결과, 164개 회원국 가운데 104개국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U(유럽연합) 회원국들과 아프리카 국가들, 우리나라와 통상 분쟁을 벌여온 일본 등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선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 본부장을 지지해온 국가들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선출에 비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WTO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WTO 사무총장에 대한 최종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미국이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된 후보는 오는 11월 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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