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8만 명 최대 기록…"팬데믹 최악의 날"

이종화 / 2020-10-24 11:44:45
23일 신규 확진자 미국 최대 기록…전문가 "앞으로 상황 더 악화"
월드오미터 "8만1210명" WP "8만1400명"  NYT "7만9000명"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2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사상 최대인 8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달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210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날 최소 8만1400명이 신규 확진돼 미국의 최대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녁까지 미국 전역에서 7만9000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돼,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7만7362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보도에서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최악의 날"이라며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7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7일 2만4056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개 주에서 지난 1주일 새 7일간의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지역은 3∼4월경에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지역을 거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중서부와 서부가 집중 발병지역으로 떠오르며 인구당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카운티가 이들 지역에 모두 몰려 있다.

미국에서도 가을·겨울철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란 점에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곧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나 스테로이드의 사용, 더 나은 환자 관리 등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약 85%나 낮아졌다는 점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예측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11월, 12월에 더 악화한 뒤 내년 1월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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