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반도 종전선언, 北 비핵화 과정에 포함"

김광호 / 2020-10-22 09:57:46
"미 시각에 변화 없어"…교착 상황 속 北 협상 복귀 촉구
한미 방위비 협상에는 "적절한 책임분담 위한 대화 계속"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종전선언 문제는 비핵화 협상에서 항상 논의 대상이었다고 밝힌 데 대한 확인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일련의 이슈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와 분명히 북한과 남한 사이의 위상을 바꿀 수 있는 문서들을 포함할 것"이라며 "미국이 이것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종전선언 문제를 두고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말한 것을 미국 고위당국자가 직접 확인시켜준 것이다.

앞서 서 실장은 지난 15일 워싱턴D.C.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종전 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특히 "종전 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며 협상 테이블 복귀를 북한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궁극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던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도 "적절한 책임 분담에 대한 논의와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선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와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도 실현 수준까지 이어질 정도로 논의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