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5명 찍으면, 어떤 방역정책 펴든 일일 사망률 증가 안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지침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경제연구소(AIER)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 "정부의 바이러스 통제 방식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지난 8월말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바이러스 통제 방식은 '비약물적 통제(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s·NPIs)'로 공공·다중 시설 폐쇄, 통행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말한다.
연구는 앤드루 애트키슨, 캐런 코페키, 타오 자 연구원들이 올 7월말까지 이어진 각국의 방역정책 및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분석을 통해 진행됐다. 보고서는 미국 25개 주와 23개 국가의 코로나19 통계 자료를 분석해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s)'를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역과 방역 방식과 관계없이 총 25명의 사망자가 나타난 후 한 달 안에 일일 사망자 증가율이 거의 '0'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즉, 25명의 사망자가 있은 다음부터는 어떤 방역정책을 하든 일일 사망자 숫자는 더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거나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감염 발생 한달 후부터는 감염재생산수(reproduction number)도 1에 머물 정도로 감염력이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NBER 연구진들은 록다운, 통행금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비약물적 통제'가 바이러스의 감염 방지와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는 이같은 분석과 관련 "코로나19바이러스는 초반에 급속도로 확산되다가 저절로 확산이 누그러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예측은 아이작 벤-이스라엘(Isaac Ben-Israel) 텔-아비브대 교수가 이미 지난 4월에 제시한 것이라고 NBER은 말했다. 이스라엘 교수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의 성공적인 방역정책으로 사망률이 낮아졌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AIER은 "NBER이 지난 6개월간 검토한 결과 막대한 비용과 인적자원이 투입된 정부의 정책이 유미의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방역정책의 효과에 대해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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