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아마존 밀림에 불길 3만 건…서울 8배 면적 사라져"

이원영 / 2020-09-11 12:30:47
대농장주 등 토지 확보하려 일부러 불 질러
이산화탄소 배출 가속…'지구의 허파' 위기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타들어가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시는 열대우림의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불모지 평원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브라질 아마존 밀림 지역을 위성으로 파악한 결과 지난달 진행되고 있는 화재는 2만9307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불타고 있는 브라질 아마존 밀림.[CNN 캡처]

화재로 인해 소멸된 열대우림의 면적은 1830 평방마일에 달한다. 이는 서울의 8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아마존 전역에서 번지고 있는 불은 자연발화가 아니다. 거대 농장주와 목장주, 개발업자들이 땅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으로 불을 놓기 때문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지난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 같은 불법 발화가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제기업과 투자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지 않고 눈감고 있다는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발화로 인한 열대우림 소멸은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불법 개발을 감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맵바이오마스'는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이뤄진 개간의 95%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 밀림이 불타면서 내뿜고 있는 연기를 위성에서 촬영한 장면. [CNN 캡처]

아마존 열대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지구의 허파, 또는 지구의 에어컨으로 불리지만 급속하게 불타 소멸되면서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만약에 아마존 우림이 사라진다면 브라질의 강우량은 25% 줄어들고 지구의 평균 기온은 0.25도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웅파울루 대학 카를로스 노브레 교수는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20~25% 사라진다면 지구의 허파 기능을 상실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현재 아마존 우림의 17%가 사라졌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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