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물통에 머리 낀 새끼고양이

조채원 / 2020-09-07 15:04:13
물통에 머리가 낀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귓가에 전기톱이 움직이고 있음에도, 고양이는 눈을 감고 처분을 기다리는 듯 침착한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매체인 콤파스닷컴(kompas.com)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한 도시의 소방관들이 플라스틱 물통에 머리가 낀 새끼고양이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서쪽 인근의 도시, 셍카렝(Cengkareng)이다. 이곳의 한 주민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물통에 갇힌 새끼고양이를 발견했고,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물통을 소방서로 가져왔다.

▲ 머리가 낀 채 발견된 새끼고양이 [콤파스닷컴 영상 캡처]

 
자신의 몸집보다 10배는 더 큰, 18리터 크기 물통 속에서 고양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만히 머리를 내놓고 있었다. 구조 역시 쉽지 않아 보였다. 단단한 플라스틱 물통을 거칠게 잘랐다간 고양이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소방관들은 고양이를 풀어주기 위한 '작전'을 실행했다. 바로 물통의 입구부터 중간까지를 작은 전기톱으로 잘라내 고양이가 빠져나올 공간을 확보하는 것. 소방관들은 전기톱이 고양이 몸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절단 부분에 쇠숟가락을 끼워 넣어가며 플라스틱 물통을 잘라냈다.

▲ 고양이를 구조 중인 소방관들[콤파스닷컴 영상 캡처]
▲ 구조된 고양이는 그를 데려온 주민에게 입양됐다. [콤파스닷컴 영상 캡처]


소방서 측은 "고양이를 구하는 데 30분 가량이 걸렸으며 구조된 고양이는 그를 소방서로 데려온 주민이 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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