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부부, 감염법 위반 혐의로 피소

김영석 기자 / 2020-08-27 15:06:31
경기도, 가평경찰서에 주 대표 부부 고발
주 대표, 방역 위반 혐의 부인

보수 성향 단체인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부부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64)씨가 지난 25일 오전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주옥순 TV 엄마방송'에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주옥순 유튜브 캡처 뉴시스]


경기도는 27일 주 대표 부부가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진술을 기피하는 등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며 지난 26일 가평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주 대표 부부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연사로 나선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고 마스크를 턱에 내린 채 연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주 대표 부부 지난 20일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한 민간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이후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보건당국이 접촉자 등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평군은 다른 확진자들과 달리 닷새째 주 대표 부부의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가평군은 이에 GPS와 신용카드 내역 등을 통해 동선 일부를 파악하고 주 대표 부부가 허위 진술한 부분을 확인했다. 이에 경기도는 가평군과 협의해 주 대표 부부를 고발했다.

 
하지만 주 대표는 "역학조사를 거부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은평구청은 지난 22일 오후 6시쯤 관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현황을 구청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면서 그동안 감염경로(감염원)에 대해 확진자에게 부여되는 고유 번호만 기재했던 것과 달리 '경기도(주옥순) 확진자 접촉'이라는 실명이 실린 자료를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은평구는 자료에 실린 실명 부분을 삭제했으나, 주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은평구청 직원을 명예훼손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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