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나노 파운드리 공장 건설…삼성과 격차 벌려

이민재 / 2020-08-26 18:29:41
22조 원 투자해 2024년 양산 예상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가 2나노미터 공정 신규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와 미세 공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 공장 전경. [TSMC 웹사이트 캡처]


26일 반도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전날 기술 포럼에서 대만 신주시에 2나노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 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2021년 신주 2나노 연구개발센터 운영을 시작한 뒤 인근 부지에 관련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총 8000여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TSMC가 2나노 공장에 약 2조 엔(약 22조 원)을 투자해 2024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TSMC는 현재 2나노와 관련해 한 대형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다.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은 감소하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3나노 공정의 경우 5나노 공정 대비 칩 면접을 35%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소비전력은 50% 감소시키고, 성능은 30% 향상할 수 있다.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운드리 미세 공정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삼성전자와 TSMC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파운드리 업계에서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기술을 갖춘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5나노 생산을 시작했으며 4나노 공정은 현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3나노 양산 시점은 TSMC와 같은 2022년으로 알려졌으나, 2나노 공정 로드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올 3분기 17.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TSMC 점유율 전망치(53.9%)보다 36.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2분기(32.7%포인트)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민재

이민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