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관한 폭로성 서적 <멜라니아와 나>(Melania and Me)에 나오는 문장이다. 멜라니아의 전 보좌관 스테파니 윈스턴 월코프가 쓴 책으로, 오는 9월 1일 출간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 책은 멜라니아와 의붓딸 이방카의 오랜 신경전을 폭로한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현재 백악관 수석 고문을 맡고 있다.
월코프에 따르면 둘은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 전부터 권력 다툼을 벌였다. 대표적 사건으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당대회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찬조연설문 표절 논란을 꼽았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문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연설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월코프는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문을 작성한 릭 게이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 부본부장은 이방카의 지시를 받던 사람이다. 그렇다면 멜라니아의 표절 논란 배후에 이방카가 있다는 의미 아닐까"라고 썼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백악관 입성 후에도 이어졌다. 한 번은 멜라니아 여사가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려고 하자 이방카가 영향력을 행사해 시간을 끌었다. 이에 격분한 멜라니아 여사는 이방카와 그의 측근을 '뱀들'이라고 불렀다고 월코프는 썼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추행과 음담 패설 등의 각종 추문과 관련해선 "나는 내가 누구와 결혼했는지 안다. 내 최우선 순위는 아들 배런"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뉴욕에서 이벤트 기획자로 활동한 월코프는 2003년부터 멜라니아와 친분을 쌓은 17년지기다. 2017년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총감독을 맡으며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자문 역할을 맡았으나 취임식 재정 비리 의혹에 휘말리면서 2018년 2월 백악관을 떠났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1억700만 달러(약 1271억 원)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비용 가운데 2600만 달러 가까이 월코프의 이벤트 업체에 지급됐으며 월코프도 개인적으로 162만 달러를 받아 이 중 50만 달러를 은행에 맡겼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