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600억원 규모' 에탄 운반선 2척 수주

이민재 / 2020-08-25 10:16:11
셰일가스 추출 에탄 운송 선박분야 61% 수주…세계 1위

삼성중공업은 24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9만8000톤 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2척을 약 22000만 달러(한화 약 2620억 원)에 수주했다고 25일 공시했다.

▲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VLEC [삼성중공업 제공]


VLEC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운송하기 위해 고안된 신개념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VLEC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EC 18척 중 11(61%)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중공업계에 따르면 VLEC는 향후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 에탄을 열분해하면 에틸렌을 제조할 수 있는데, 납사(나프타)에서 제조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원재료비가 저렴해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셔틀탱커 3,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총 7, 7억 달러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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