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혈장치료 긴급승인…트럼프 "많은 생명 구할 것"

권라영 / 2020-08-24 11:28:33
"FDA, 혈장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미국인, 혈장 기부해 달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혈장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발표하며 "우리가 고대해왔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FDA는 이날 "혈장치료의 알려진 잠재적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FDA는 환자 7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이들의 피를 이용한 혈장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약 2만 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혈장치료가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무수히 많은 생명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 조치가 혈장치료에 접근을 극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혈장치료를 통해 80세 이하에서 사망률이 35% 감소했다고 소개하면서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독립적인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고대해왔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면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모든 미국인은 혈장을 기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혈장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중대한 돌파구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위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혈장치료가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긴급 승인된 것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후 9시 44분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누적 587만4146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8만604명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