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제일교회發 확진자 72명…용인시, 집합금지 명령

김영석 기자 / 2020-08-14 15:20:07
28일까지 신도 600명에 대한 진단 검사도 병행
이재명 경기지사, 행정명령 위반 엄중조치 경고

최근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확산하자 용인시가 집합금지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경기도 이재명 지사도 이날 오후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 백군기 용인시장과 간부들이 14일 코로나 19 긴급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백군기 용인시장은 14일 '코로나19'관련 긴급 희의를 열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집합금지를, 관내 전체 교회 754 곳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추가 확산 추이에 따라 향후 명령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앞서 용인시에서는 13일 하루에만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2명(용인 8명, 타지역 4명) 발생했다. 14일 낮 12시 기준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이 됐다. 

시는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6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지사도 이날 오후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도내에서 21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7%인 78명이 종교시설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감염사례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는데서 재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종교모임 후에 식사제공, 단체로 식사, 성가대 연습 활동시 마스크 미착용 행위 등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온라인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행정명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이에 따라 종교 시설의 경우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 소모임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찬송 자제와 큰 소리 기도 및 말하는 행위 금지를 명령했다.
 
또 △음식제공 및 단체식사 금지 △전자 출입 명부 설치 및 이용 △출입자 증상 확인하고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마스크 모두 필수 착용 △종교행사 전후로 소독하고 시설을 소독하고 소독대장 작성 △시설내 이용자 간 2m유지 등 모두 9가지의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 지사는 "위반 시에는 집합금지로 강화되며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위반하여 종교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대한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청구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행정명령은 종교자유침해가 아니라 감염병으로부터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각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서 코로나19가 무섭게 재확산하고 있다"며 "자체 대규모 집단감염발생으로 제2의 대유행으로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수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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