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등 정부 정책 효과로 소비심리 상승세 지속 향후 집값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소비심리는 3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9월 12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은 2018년 9월(19포인트), 2020년 6월(16포인트) 이후 세 번째로 크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뒤 주택가격 전망으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택가격전망지수 125는 향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공급 대비 수요가 많고 아파트 매매가격 자체가 오르고 있어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월보다 2.4포인트 오른 84.2로 조사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70.8까지 떨어졌다가 5월 77.6, 6월 81.8, 7월 84.2을 각각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 자체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이전인 2월(96.9)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구성 지수별로는 현재경기판단지수가 4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95)와 가계수입전망지수(90)도 각 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5로 1포인트 올랐다. 생활형편전망지수(87)와 향후경기전망지수(70)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권 팀장은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 대응의 효과로 소비심리지수가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