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2명 체포 후 기소…살인동기 확인되지 않아 지난 3월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채준석 교수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국 ABC방송은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이 채 교수의 시신을 지난 17일(현지시간)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보안관실은 3월 25일 채 교수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이후 수사를 해 왔다.
그런데 살인용의자를 발견한 곳은 애리조나주에서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였다. 채 교수의 실종 며칠 뒤, 의심스러운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슈리브포트 경찰은 해당 차량이 채 교수의 것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당시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던 제이비언 에젤(18)과 개브리얼 오스틴(18)을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채 교수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외에서 살해됐으며 이후 용의자들이 시신을 대형 철제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5월 11일부터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리저널 쓰레기매립장에서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고, 67일 만인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다른 범행 증거들을 찾아냈다. 채 교수가 실종된 지 114일 만의 일이다.
에젤과 오스틴은 애리조나로 송환돼 지난 15일 체포됐으며 1급 살인, 무장강도, 교통수단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어떤 동기로 채 교수를 살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숨진 채준석 교수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앤아버의 미시간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및 컴퓨터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부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채준석을 잃게 돼 비통하다"며 "채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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