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GV80·아반떼 신차효과, 내수 판매 12.7%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현대동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증권가 전망치보다는 실적이 양호했고, '적자의 늪'에 빠진 경쟁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비교하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8590억 원, 590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라서 나름 선방한 결과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현대차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조9500억 원, 32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3%, 74.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적자의 늪'에 빠진 상황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사정이 그나마 낫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올 2분기 2조3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미국의 포드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됐다.
올 2분기 글로벌 판매는 70만3976대로 전년 동기보다 36.3% 감소했다. 그나마 내수가 늘어 감소폭을 줄였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수요 회복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가 크게 하락하며 47.8% 감소한 47만8424대에 그쳤다.
이 여파로 매출액은 18.9% 감소했다. 우호적 환율 환경과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했지만 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순이익은 3773억 원으로 62.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자동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및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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