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피터와 늑대…음악으로 만나는 동화 속 러시아

권라영 / 2020-07-22 10:38:10
이동수 예술감독 "문학에 음악, 내레이션, 이미지 포함된 융복합 콘텐츠"
오는 8월 5일 예술의전당서 공연…폭넓은 레퍼토리로 관객의 호응 기대
동화를 원작으로 음악과 이미지, 설명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뮤직클레프는 다음달 5일 '음악으로 듣는 러시아 동화 이야기: 호두까기인형 & 피터와 늑대' 콘서트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독일 낭만파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하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과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를 소재로 기획됐다.

▲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 [권라영 기자]

예술감독은 이동수 상명대학교 공연영상문화예술학부 교수, 지휘는 김상훈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내레이션은 윤정연 공연기획사 제이에스바흐 대표가 담당한다. 대본은 동화책을 바탕으로 공연을 위해 새롭게 구성됐으며,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전달되도록 기획됐다.

'피터와 늑대'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악기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피터와 늑대'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과 동물은 악기로 표현된다. 새는 플롯, 오리는 오보에, 고양이는 클라리넷, 할아버지는 바순, 늑대는 호른, 피터는 현악4중주, 사냥꾼의 총소리는 팀파니와 타악기가 맡는다.

뮤직클레프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호두까기인형 모음곡'과 평소에 듣기 힘든 '피터와 늑대'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호응도와 기대감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균형감이 돋보이는 구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주는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는 국내외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클래식 작품부터 영화음악, 뮤지컬 넘버, 재즈, 보사노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문화콘텐츠의 발전과 대중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대신금융그룹이 협찬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공연예술을 위해서 협찬을 결정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술감독을 맡은 이동수 교수는 "이번 공연은 아동문학을 주제로 음악과 내레이션, 동화책 속 이미지와 같은 시각적인 부분을 가미한 대표적인 융복합 콘텐츠"라면서 "우리나라 전래 동화도 음악을 삽입하고 이미지를 입혀 종합 공연예술로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음악으로 듣는 러시아 동화 이야기: 호두까기인형 & 피터와 늑대' 콘서트 포스터 [뮤직클레프 제공]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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