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모친 채무 불이행 사과 "변제가 해결책이라 생각한 불찰"

김현민 / 2020-07-20 10:00:34
"5세에 부모 이혼해 할머니가 길러줘…자식 된 도리로 변제해왔지만 커진 빚" 배우 한소희(26)가 모친의 채무 불이행에 관해 사과했다.

▲ 한소희가 2018년 1월 23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한소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로 자신의 어머니의 채무 불이행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썼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며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했을 혹은 다쳤을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5세 즈음 부모님이 이혼해 할머니가 길러줬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있는 울산으로 전학을 간 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고 저를 길러준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 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후 채무자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머니의 채무 서류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 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마지막으로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2015년 10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배우의 어머니가 주도한 계에 들었고 약 1년간 매달 245만 원을 건넸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원금만 받겠다고 했는데도 안 주고 딸이 잘나가면 한방이니 주겠다는 등의 말을 해서 서울로 딸 엔터테인먼트에 찾아가기도 했다"며 "TV에서 그 연예인 볼 때마다 화가 나고 답답하고 '저렇게 잘나가는데 내 돈 좀 해결해주지'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호소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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