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대와 성별에 대한 연구는 더 진행돼야 고령 여성이 일주일에 1~2끼 생선을 먹으면 미세먼지로 인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신경학회 의학 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이러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는 대기오염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70세 이상의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먼저 이들의 1주당 생선 섭취량과 혈액 속 오메가3 양을 측정했다.
이어 이들의 거주지를 바탕으로 평균 대기 오염 노출 정도를 계산한 뒤 뇌를 스캔해 장기기억과 관련된 해마, 정보 전달 통로인 백질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를 분석해 생선 섭취와 해마·백질의 크기 사이에 관계를 발견했다. 여성이 나이가 들더라도 생선을 많이 섭취해 혈액 속 오메가3 양이 많다면 해마와 백질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덜 줄어들었다.
카 카헤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메가3는 노화된 뇌에서 염증과 싸우고 뇌 구조를 유지한다"면서 "납이나 수은 등으로 인한 뇌 손상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기억 연구의 일부로, 이전에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고령 여성의 뇌 변화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장소에 사는 고령 여성일수록 백질이 더 작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알츠하이머 전문의인 리처드 아이작슨은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서 뇌 속으로 들어갈 수 있고, 신경염증이나 인지력 감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람마다 인지력 저하 위험 요인이 다르다"면서 "모든 연령대와 성별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고령 여성이 일주일에 1~2인분 이상 이상의 생선이나 조개류를 먹는 것만으로도 뇌에 미치는 대기오염의 영향을 상쇄할 만큼의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생선을 먹을 때는 요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CNN에 따르면 생선을 구우면 오메가3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튀기면 오메가3가 손상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컬럼비아대학 어빙 메디컬 센터의 첸 쳉 박사는 "생선 섭취량을 조금만 늘리면 고령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식단에 생선을 추가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