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진전 가능성 있어야만 북미정상회담 원해"

김광호 / 2020-07-16 10:18:35
"北 엇갈린 신호 보내…기꺼이 나설 의향있는 파트너 필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진정한 진전에 대한 충분한 공산이 있다고 믿을 경우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관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 뉴시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주관한 대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은 엇갈린 신호들을 보내왔다"며 "그러나 진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결과들을 달성하는 데 있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충돌의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안정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믿지만, 기꺼이 나설 의향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현시점에서 잠재적인 해결을 이끌 수 있는 방식으로 관여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담화를 통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미국 역시 분명한 진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사진찍기 행사를 하지는 않겠다며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미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의 한쪽 당사자와 하는 진행중인 대화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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