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건희 삼성 주식가치 10%↓·이재용 0.2%↓

임민철 / 2020-07-09 11:43:50
이건희·이재용 부자 주식가치 1·2위는 유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대 증가…6위→3위
상반기 국내 주요 그룹 회장 중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 재산이 1조7000억 원 감소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게 걸린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뉴시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그룹)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총수·회장의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2명도 포함됐다. 조사 대상 52명 중 39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9명 중 13명은 주식 재산이 증가하고 26명은 감소했다.

상반기 말 기준 주식 재산 1위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연초 17조3800억 원에서 6월 말 15조6485억 원으로 10% 이상 감소했다. 2위인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7조2760억 원에서 7조2581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이건희 회장의 경우 삼성생명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진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가치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순위가 6위에서 3위로 뛰었다. 서 회장의 주식 재산은 2조7015억원에서 5조8458억 원으로 3조1442억원(116.4%) 증가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주식 재산이 3조3482억 원에서 3조7767억 원으로 12.8% 증가해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1조9067억 원에서 3조3446억 원으로 75.4% 증가했다.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은 1208억 원에서 2058억원으로 70.3% 증가했고, 박정원 두산 회장은 1670억원에서 2561억 원으로 53.3% 증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1542억 원에서 3094억원으로 100.6% 증가했다.

총수 10명은 상반기에 주식 재산이 30% 이상 감소했다. 정몽원 한라 회장의 주식 재산은 1360억 원에서 867억 원으로 36.3%, 이우현 OCI 부회장은 755억 원에서 481억 원으로 36.2%,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은 7991억 원에서 5132억 원으로 35.8% 감소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각각 34.2%, 33.1% 감소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민철

임민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