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최소한 역성장 막아내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와 양국 대화 노력 진행, 국내 관련 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 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다"며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 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재·부품·장비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성 강화, 첨단산업 및 유턴기업 유치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첨단제조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대책"이라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내용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전략으로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수집·제공하는 플랫폼인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내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각 부처에서 운영 중인 274개의 소재자원은행을 구조조정해 줄기세포·뇌·미생물 등 14개 분야별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소재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연구 필수자원을 자립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 대유행 등 바이오 재난 발생 시 검체·치료 후보물질 등 소재, 감염병 연구 데이터 등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비상 운영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4월과 5월 광공업생산이 각각 -6.7%, 최근 일평균 수출이 -18%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어렵고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상반기에 역성장 속에 위기 버티기, 고용 지키기, 기업 살리기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경제주체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정부 지원 성과를 현장에서 접목해 최소한 역성장은 막아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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