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접촉 많은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자 '우려'
텍사스·뉴욕 재개방 연기…오하이오 봉쇄 고려 중 미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불붙자 '2차 봉쇄론'이 언급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현재 최선의 추정치는 코로나19 확진 1명 당 실제로는 10명의 감염자가 더 있다는 것"이라며 감염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10배가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는 레드필드 국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코로나19 실제 확진자 수는 최소 230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확인된 감염자 수보다 더 많은 숫자의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자가 증가하는 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들이 위험한 이유는 활발한 사회생활과 출퇴근을 하기 때문이다. 에린 브로마지 CNN 의학 분석가이자 매사추세츠 다트머스대 생물학과 교수는 "이들이 사회생활과 출퇴근을 하면서 사람들과 부대껴 감염률이 치솟는다"면서 "젊은 층은 취약 계층을 덮칠 수 있는 불씨"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무증상으로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은 젊은이들"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는 '2차 봉쇄'에 대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텍사스와 뉴욕 등 누적 확진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주들에서는 경제 재개방을 중단키로 선언했다.
A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병원에 입원 환자가 늘어나 추가 경제 재개방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영업이 이미 허용된 사업장들은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임시 중단 조치는 확산을 막아 안전하게 추가 경제 재개방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벗 주지사는 주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률이 10%를 넘으면 '경고 주의보(warning flag)'가 발동될 것이라 언급했다. 전날인 24일에는 양성 판정률이 10.42%를 기록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이틀 연속 텍사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 5250명, 23일 6177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돼 주별 신규 확진자 수 1위를 차지했다.
뉴욕주도 경제개방 계획을 일부 연기한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26일부터 쇼핑몰과 영화관, 그리고 체육관 시설을 재개방하기로 한 계획을 늦춘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역시 지난 19일 한차례 더 봉쇄령을 내리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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