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X강동원 '반도' 온라인 제작보고회&쇼케이스 성료

김현민 / 2020-06-17 14:40:29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 소감 및 화기애애 쇼케이스 현장 공개 영화 '반도'가 온라인 제작보고회와 온라인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까지 출연 배우가 참석했다.

▲ 연상호 감독, 강동원, 이정현(왼쪽부터)이 지난 16일 영화 '반도'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해 영화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NEW 제공]

그들은 제73회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소감을 말하며 제작보고회를 시작했다. '돼지의 왕', '부산행'에 이어 '반도'까지 세 번째로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연상호 감독은 "어떤 점이 칸을 사로잡았는지 저도 궁금하다. 좋게 봐줘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원 역시 "큰 영광이다. 외국에 있는 친구들도 축하한다며 연락하더라"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배우들은 '반도'에 반한 이유를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석 역의 강동원은 "이제껏 한국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영화는 없었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고 민정 역의 이정현은 "'부산행'을 극장에서 너댓 번 봤다. '반도'의 시나리오도 재미있었고 이런 기회를 준 연상호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출연의 기쁨을 생생히 전했다.

김 노인 역을 맡은 권해효는 "'부산행'이 공개된 후 저 땅에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궁금증이 있었을 것"이라며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의 궁금증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가장 중요한 배경이라 말했다. 631부대의 하사관 황 중사를 연기한 김민재는 "연상호 감독의 생각이 늘 궁금증을 자아냈다"며 출연을 수락한 가장 큰 이유로 연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꼽았고 631부대를 이끄는 지휘관 서 대위 역할을 맡은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의 팬이었는데 캐스팅 전화가 왔을 때 좋았다. 선물 같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왼쪽부터)이 지난 16일 영화 '반도'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해 영화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NEW 제공]

정석의 매형 구철민을 연기한 김도윤은 "첫 촬영부터 세트장이 매우 웅장했다"며 액션부터 세트까지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준이 역할을 맡은 이레는 "'부산행'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반도'를 덥석 선택했다"고 말했고 유진을 연기한 이예원은 "다른 것도 좋았지만 오직 '부산행'을 찍은 연상호 감독이 좋아서 참여했다"며 연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배우들은 촬영 현장에서 연상호 감독이 연기 연출을 위해 직접 보여준 연기에 대해 배우로 데뷔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연상호 감독은 "연기 자판기 역할을 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처음에 어색해질까 봐 제가 먼저 해본 것"이라고 겸손하게 화답했다.

'부산행' 이후 4년 만에 '반도'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 이어지면서도 별개의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 관객이 등장인물들과 함께 위험 상황을 경험하는 듯한 체험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했고 카 체이싱과 총기 액션 등 액션 스케일이 더 커졌다"며 '부산행'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아울러 "익숙했던 공간이 4년 동안 폐허가 돼간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했다. 여러 상황을 두고 미술팀, CG팀과 공간을 디자인했다"며 프리 프로덕션에만 1년의 시간을 투자해 압도적인 비주얼과 신선한 볼거리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 김도윤, 이레, 이예원(왼쪽부터)이 지난 16일 영화 '반도' 온라인 쇼케이스에 참석해 영화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NEW 제공]

권해효는 "규모가 큰 장르 영화는 얼마나 준비가 잘 돼 있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며 "'반도'의 경우 촬영 전부터 우리가 들어가야 할 가상의 공간을 다 만날 수 있었기에 감독의 세계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해 연상호 감독이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를 확인해줬다.

영화를 통해 사회를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줬던 연상호 감독은 "큰 상업 영화일수록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시대라면 희망이 당위여야 하지 않을까. 희망을 당위로 설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각해 달라"는 말로 제작보고회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같은 날 저녁 8시 카카오TV 라이브채팅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는 2만6000명 이상의 예비 관객이 접속해 '반도'를 향한 관심을 보였다. '반도'는 스틸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이끌었다.

▲ 연상호 감독,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예원,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왼쪽부터)이 지난 16일 영화 '반도'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기념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NEW 제공]

연상호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준비 기간 동안 "강동원과 화상통화로 영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강동원 얼굴과 제 얼굴이 같이 뜨니까 정말 부담스럽더라"는 후일담과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엔 이레가 있다. 쓰레받기로 쓸 듯 한 번에 좀비를 잡는 전투력 최강의 인물"이라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 소개를 마친 후 인터랙티브 영상이 처음 공개됐고 생존력 테스트로 재난이 덮친 땅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을 이는 누구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생존자들의 운을 테스트하는 사다리 게임에서 배우들은 잘못된 선택으로 좀비와 맞닥뜨리게 되자 재미있는 반응을 보여줬고 영화 속 카체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RC카 조종 대결에서는 구교환과 권해효가 이예원을 태운 RC카를 리모컨으로 운전하며 경쟁했다.

실시간 채팅으로 시청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반도 콜센타'에서는 꾸러기 표정 짓기부터 생일 축하 멘트 릴레이까지 다채로운 팬 서비스가 진행됐다. '반도' 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팀워크를 과시했다. 온라인 제작보고회와 온라인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친 '반도'는 이날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반도'는 7월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기 개봉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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