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작용…이익보다는 위험 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내렸던 긴급 사용 허가를 취소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DA는 "긴급 사용 허가에 대한 분석과 새로운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두 약물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FDA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심각한 심장 이상 현상이 계속되고, 다른 잠재적인 부작용도 있다"면서 "편익보다는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FDA는 지난 3월 28일 이 두 약물에 긴급 사용 허가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두 약물을 사용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치명률 감소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FDA는 밝혔다.
허가 취소 조치에 대해 FDA 관계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내내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더 알아내거나 최신 데이터를 검토해 위험과 편익을 따진 뒤 결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소속 과학자들이 엄격하게 평가해 취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의 게임 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라고 말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 약물을 복용하기도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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