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배에 성조기 꽂고 항해…반대 측, 규탄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가운데 14일(현지시간) 7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미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선 그간 여러 차례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13일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잔을 한 손으로 들지 못하고 계단을 엉금엉금 걸어 내려가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치매 또는 가벼운 뇌졸중을 앓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경사로는 매우 길고 가팔랐다. 손잡이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굉장히 미끄러웠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마지막 10피트는 달려 내려왔다. 넘어지는 건 가짜 뉴스가 좋아할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맞은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지지자들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세인트존 강에서 수백 척의 배에 성조기를 꽂고 항해했다. 반면 라파예트 광장에선 반(反) 트럼프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케이크 모형을 짓밟았다. 그간 곪아왔던 미국의 인종·정치·경제적 문제들이 분노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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