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 흑인 사망케 한 경찰, 조만간 기소여부 결정

권라영 / 2020-06-15 08:18:41
검사 "죽음으로 이어질 사건 아니야"
경찰서장 사임…총격 경찰관은 해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 미국 애틀랜타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레이샤드 브룩스. [CNN 캡처]

애틀랜타를 관할하는 풀턴카운티의 폴 하워드 검사는 1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이틀 전 숨진 레이샤드 브룩스를 부검했으며, 경찰에 대한 기소 여부가 오는 17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은 지난 12일 한 남성이 패스트푸드점 웬디스 드라이브 스루에서 차에 탄 채 잠을 자고 있어 다른 차량들이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차 안에 있던 브룩스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 브룩스는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워드 검사는 이러한 과정에 대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브룩스를 체포하려 하자 그는 저항했고 몸싸움 끝에 달아났다. CNN은 당시 경찰의 보디캠 영상과 함께 경찰이 "그가 내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해당 영상에서 브룩스가 총격에 쓰러지기 전 경찰들을 향해 테이저건을 겨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룩스는 경찰의 총에 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에리카 실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13일 사임했으며, 총을 쏜 경찰관은 해임 조치됐다.

하워드 검사는 "브룩스는 (체포 시도 전까지) 누구에게도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질 만한 대화와 사건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총격을 가한 경관이 어떤 이유로 총을 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만약 스스로나 다른 사람이 부상을 입을 위험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면 법에 의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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