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외국에 의존하던 만성 질환 치료제 국산화"
셀트리온, 케미컬의약품 강화…종합 제약바이오 도약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부문을 3324억 원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12개 및 일반의약품 6개 브랜드의 특허, 상표, 판매 등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 중에는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포함해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도 포함됐다.
이번 인수는 각 지역 관계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인수하는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약 1605억 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당분간 다케다 제조사를 통해 이번에 인수한 주요 제품을 공급받은 뒤, 향후 기술이전 과정을 거쳐 셀트리온제약에서 생산을 시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 건"이라며 "셀트리온은 그동안 높은 국내 수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국산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의 R&D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일반의약품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기업이 될 것도 기대하고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다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 인수는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해 초고령 사회에서의 국민보건 및 건보재정 건전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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