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회 대종상 영화제 '기생충' 5관왕…이병헌·정유미 주연상 [종합]

김현민 / 2020-06-04 09:06:42
'기생충'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5개 부문 석권
봉준호·정유미·진선규 등 주요 수상자 불참
영화 '기생충'이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의 5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 영화 '기생충'이 지난 3일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의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CJ엔터테인먼트]

지난 3일 저녁 7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씨어터홀에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다. MC를 맡은 코미디언 이휘재와 모델 한혜진이 진행했고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기생충'이었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을 받아 5관왕이 됐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대신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가 무대에 올라 소감을 말했다. 그는 "아까 수상 소감 말할 때 짐작으로 했는데 타이밍이 약간 안 맞게 감독님이 소감을 보내줬다. 대부분 제가 맞혔는데 빠트린 말이 있었다. '무척 영광이고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오랜 역사의 대종상을 받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 배우 이병헌이 지난 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주연상의 주인은 '백두산'의 이병헌,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였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백두산'은 재난 장르 영화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무쪼록 이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관객과 웃고 울고 감동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이 불참한 정유미 대신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감독으로서도 이 상이 기쁘고 영광스럽다. 정유미 배우, 다시 한번 김지영의 얼굴이 돼줘서 감사하고 수상을 축하한다. 상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연상은 '극한직업'의 진선규, '기생충'의 이정은이 수상했고 신인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과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차지했다.

▲ 배우 이정은이 지난 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각종 부조리로 권위가 추락한 대종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에도 주요 수상자가 대거 불참하면서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위상을 보여줬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작품상 = 기생충
△ 감독상 = 봉준호(기생충)
△ 남우주연상 = 이병헌(백두산)
△ 여우주연상 = 정유미(82년생 김지영)
△ 남우조연상 = 진선규(극한직업)
△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 신인감독상 = 김보라(벌새)
△ 신인남우상 =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 신인여우상 = 전여빈(죄 많은 소녀)
△ 공로상 = 신영균
△ 기술상 = 진종현(백두산)
△ 촬영상 = 김영호(봉오동 전투)
△ 조명상 = 전영석(사바하)
△ 편집상 = 이강희(엑시트)
△ 기획상 = 김미혜, 모성진(극한직업)
△ 의상상 = 이진희(안시성)
△ 미술상 = 서성경(사바하)
△ 시나리오상 = 봉준호, 한진원(기생충)
△ 음악상 = 정재일(기생충)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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