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가계소득 절반 빼앗아

김형환 / 2020-05-21 11:13:53
미국 내 성인 47.5%, 급여소득 줄어든 가구 살아
관광·에너지산업 비중 높은 주일수록 상황 심각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봉쇄 조치를 시행한 이후 성인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 20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주 의사당 앞에서 봉쇄 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이발사들이 무료 이발 시위를 열었다. [AP 뉴시스]

미국 인구조사국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성인 47.5%가 지난 2개월 사이에 급여소득이 줄어든 가구에 살고 있으며, 37%는 향후 한 달 내 소득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이나 에너지 산업의 비중이 큰 주일수록 상황이 심각했다.

예를 들어 관광업 비중이 높은 하와이주의 경우 60% 가까이가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 살고 있었다. 또 에너지 산업 비중이 높은 뉴저지주의 경우에도 57% 정도가 소득 감소 가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이나 교육 수준이 낮거나 세대주가 젊은 가구일 경우 소득이 줄어든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득 감소에 주택소유자의 15%와 세입자의 26%가 지난달 대출금이나 집세를 내지 못하거나 납부를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 침체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9일 "봉쇄 조치(셧다운)를 연장한다면 미국 경제가 영구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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