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금 중단에 "취약한 이들에게 매우 큰 영향 끼칠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확산을 인상적으로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WHO에 사례 10만6000건이 보고됐다. 발병 이래 일일 최대치다. 겨우 4개국에서 약 3분의 2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며 "한국 같은 나라가 메르스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례를 발견, 격리, 검사, 치료하고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기 위한 종합적 전략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모습을 보면 특히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금 지원 중단을 경고하는 서한을 받은 사실 역시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서한을 받았으며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미국의 지원금이 끊긴다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가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선진국들이 필요하다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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