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와의 승강제는 추후 시행 프로축구 K리그 3부리그와 4부리그가 드디어 출범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3·K4리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전무이사 등 임원진과 고정운 김포시민축구단 감독, 김승희 대전코레일 축구단 감독, 김태영 천안시청 축구단 감독, 김학철 화성FC 감독이 참석했고 이광용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전 축구선수 박지성, 구자철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출범사로 "한국 축구는 지금껏 찬란한 성과를 쌓아왔다. 월드컵에서 4강 진출한 유일한 아시아 팀이자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한 세계 유일한 팀이다. 국제 무대에서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얘기하면서도 언제나 가슴 한편으로는 허전한 부분이 있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축구 인프라와 시스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성인 축구를 아우르는 디비전 시스템은 한국 축구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축구는 프로, 세미프로, 아마추어가 각각 운영돼왔다. 저는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협회장으로 취임한 2013년부터 노력해왔다. 먼저 각종 제도와 조직을 정비했고 생활 축구 전국 연합회를 통합하면서 K5, K6, K7을 출범시켰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내셔널리그와 K3를 합쳐 총 29개팀으로 이뤄진 K3, K4가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출범식은 단순한 하나의 리그가 시작되는 것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진정한 축구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프로와 국가대표를 꿈꾸는 전문 선수부터 동호인까지 모두가 디비전 시스템이라는 큰 틀 속에서 공존하게 된다"면서 "K3K4리그는 축구 생태계에서 한국 축구 발전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는다. 물론 아직 완벽한 형태의 디비전 시스템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7부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한다. 꼼꼼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한국형 승강제를 만들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K3리그는 기존 내셔널리그와 K3리그의 일부 구단으로 구성했고 K4리그는 기존 K3리그 일부 구단과 신생 구단으로 구성한 세미프로리그로 2020년 첫 시즌을 보낸다. 두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16일 무관중 경기로 첫 시즌을 개막한다.
프로리그인 K리그2와 K3리그 간의 승강을 당장 적용하진 않는다. 첫 시즌에는 K3리그와 K4리그 간의 승강이 시작된다. 아마추어리그인 K5리그 역시 K4리그와 승강을 당장 시행하진 않는다.
K3리그 16개 구단 중 하위 2개 구단이 자동 강등되고 K4리그 13개 구단 중 상위 2개 구단이 자동 승격한다. K3리그 14위와 K4리그 3·4위 플레이오프 승자의 단판으로 승강 팀을 추가로 결정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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