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으로 트럼프보다 돋보이자 꾸민 일로 추정돼
지지자들, 러시아 선거개입 수사한 특검 관련 성추문도 지어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이 주장을 번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금전적 대가를 받고 거짓으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미국 언론매체 '리즌(Reason)'은 8일(현지시간) 다이애나 안드레이드가 이메일을 보내 "언론과 다른 사람들에게 파우치 소장에 관한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지난달 자신이 스무살인 2014년에 파우치 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리즌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두 명에게서 파우치 소장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이 같은 소문을 퍼뜨릴 것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파우치 소장이 나라를 봉쇄했고, 4000만 명이 일을 못 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뭐든 꾸며내서 폭주하는 열차를 멈추게 해야 한다"며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확산하면서 관련 브리핑에서 파우치 소장이 스타로 떠오르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보다 돋보이자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추정된다고 리즌은 보도했다.
이번 거짓 의혹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이들 지지자들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과 민주당 상원 의원에 대한 거짓 성추문을 제기한 인물들이라고 리즌은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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