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미국에 방위협력 더 많은 돈 내기로 합의"

김당 / 2020-04-30 10:37:08
로이터 "트럼프, 인터뷰서 '구체 액수는 밝히지 않을 것'"
정경두, 29일 국회서 "인상률 13%는 정확한 수치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거론하며 국방협력을 위해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 협력을 위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금액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중국의 관세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미국의 대응 등 포괄적인 사안을 묻는 자리에서 나왔다.

 

트럼프가 말한 "방위 협력을 위한 더 많은 돈"이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 따른 것인지와 구체적 인상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대로라면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미국이 한국에 현재의 5배 수준인 50억 달러(약 6조원) 부담을 요구하며 난항을 겪어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방위비분담금 인상률이 13%라는 것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답변해 13% 이상의 인상 여지를 남겨 두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전년 대비 13% 늘어난 1조1700억 원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당

김당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