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팔랐던 계단을 오르며 숨이 차올랐던 마을 길엔 이제 숨이 헐떡일 필요가 없을 만큼 거대하고 깨끗한 채광창을 가진 공간이 들어섰다.
'위잉위잉'
'연세로 4길 42-7' 옆 신촌동자치회관 진입 계단이 에스컬레이터로 바뀌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약 6개월간의 상하수도와 전봇대, 통신 맨홀, 전선 등을 옮기고 시설 설치공사 끝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28일 개통식을 열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엔 신촌동자치회관과 창천 노인복지센터, 창천 데이케어센터, 신촌어린이집, 신촌문화발전소 등 주민 시설들이 모여있었다. 하지만 시설로 진입하는 계단이 가파르고 협소해 교통약자와 방문객, 지역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홍콩의 미드레벨 보다 규모는 작지만 공공도로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것은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3일 서울시는 시내 경사지 8곳에 모노레일과 경사형·수직형 엘리베이터 등 이동 수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주민공모 방식으로 정해진 서울시내 8곳은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과 대현산 배수지공원,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와 행당2동 대현산공원,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금천구 장미공원과 금하로30, 용산구 서계동 33-51 등이다. 서울시는 10월에 착공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KPI뉴스 /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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