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김정은, 코로나 피해서 원산 체류 추정"

김이현 / 2020-04-24 21:46:26
미 당국, "정찰기 등 이용 전파 및 영상정보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을 둘러싼 여러 풍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측근들과 강원도 원산에 체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김 위원장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24일 복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지난주부터 원산에 체류했다. 15~20일 사이 부축 받거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지 않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정찰기 등을 투입해 전파 및 영상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했으며,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원산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도 지난 20일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언급된 지방은 원산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23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그 이후로도 정부 관계자나 미 행정부 관계자, 소식통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 23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원산 별장에 머물고 있다"며 "경호요원 중 감염자가 나와 경비태세에 불안을 느껴 피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 역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원산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평소 원산 이동에 사용하던 전용기는 평양에서 포착, 동선을 감추기 위한 것인지 분석 중이다.

원산은 김 위원장이 유년기를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고 특각(별장)이 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마지막 미사일 발사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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