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상] 4월의 '3월 모의고사', 학생들이 떠난 자리에는…

정병혁 / 2020-04-24 10:04:33
▲ 2020학년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되는 24일 여의도고등학교에 물리적 거리두기를 위한 고깔이 세워져 있다. [정병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오랜만에 학교 정문에 들어선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만난 선생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학생이 선생님과 차창을 가운데 두고 시험지를 건네받는 '웃픈' 상황도 발생했다.

24일 오전 전국 학교에서 벌어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워크 스루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학교에 방문해 시험지를 받은 뒤 집에서 시험 시간표에 맞춰 푸는 원격 시험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이날 시험지를 수령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4월이 다 가고 5월이 가까워진 시기, 새학기가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처음 만난 담임선생님에게 인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담임선생님도 시험을 잘 보라고 등이라도 토닥여줄 수 없긴 마찬가지. 일회용 장갑을 낀 선생님들은 직접 준비한 사탕과 초콜릿을 건네주며 응원을 보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학생들은 교실엔 발도 들이지 못한 채 운동장에서 만난 친구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반가움과 아쉬움만 가득한 학교 운동장엔 고깔만 남았다. '물리적 거리'를 홀로 외치면서.

▲ 2020학년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기 위해 일정 거리를 두고 줄 서 있다. [정병혁 기자]
▲ 2020학년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정병혁 기자]


KPI뉴스 /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병혁

정병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