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다방면 미국 앞섰는데 열등감에 인정 받으려해"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 수필가 콜린 마셜이 지난 14일 미국 매체 뉴요커에 게재한 글이 화제다.
그는 '한국 코로나19 대응의 편안함(The Comforts of South Korea's Coronavirus Response)'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은 이미 여러 면에서 미국을 앞질러 선진국이 되었는데도 미국에 인정받으려는 열등감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마셜은 "왜 한국으로 이주했냐고 묻는 친구들의 질문에 보통 부유한 선진국(the first world)에 살고 싶어서라고 농반진반 대답하는데 최근 이 말이 타당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10년 간 선진국으로서 아카데미상을 휩쓸고 팝 음악에서 성과를 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일부 한국인들은 여전히 자신의 나라를 열등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내 친구인 저명한 경제학자는 이것을 국민적 열등감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마셜은 한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었음에도 일부 한국인은 스스로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일제강점기 시절 식민 통치의 유산에서 찾았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끊임없는 부정적 프로파간다로 자신들의 후진성이 열등함에서 비롯됐다고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마셜은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기자는 (이런 역사 때문인지) 한국인들은 미국에 더욱 인정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한국은 다방면에서 미국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미국에 비해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과 긴 수명, 낮은 실직률 등을 언급했다.
그리고 마셜은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차이를 통해 본인이 한국에 살고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과 미국 양국의 대응 방식을 비교해보면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 투명한 확진자 동선 공개 등을 언급했다.
이어 "요즘 나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 덕분에, 한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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