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엘 파이스 등 스페인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아나 엘리잘데 시장대행이 코로나19 우려로 올해 산 페르민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축제는 팜플로나 출신 주교인 '산 페르민'이 포교 활동 중 순교한 날을 기리는 종교행로서 14세기부터 시작됐다. 매년 7월 열리는 축제기간 동안 연인원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날 현재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고 사망자는 2만1282명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한편 산 페르민 축제 기간에 열리는 투우 경기와 골목길 황소 달리기 행사(엔시에로·Encierro)로 많은 소들이 희생된다며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가 잇따랐다. 이번 축제 취소로 코로나19가 황소를 살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K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