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의 저녁. 해가 넘어간 뒤 서쪽 바다에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연인과 가족들은 바다를 앞에 두고 폭죽을 터뜨린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한 달가량. 꼭 필요한 외출을 할 때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챙기는, 귀찮은 일도 이제 일상이 됐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답답함이 일상이 될 무렵 가족들과 연인들은 삶의 환기를 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황혼 무렵 친구와 사진을 찍고, 하늘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고, 버스킹을 하고, 조개구이 먹으면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일 만에 10명 이하로 떨어진 주말, 마스크를 쓴 채 오이도를 찾은 사람들은 희망을 품은 듯하다.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리는 언제쯤 거리를 좁혀서 살 수 있을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소멸되길. 폭죽처럼 희망을 터뜨려본다.
KPI뉴스 /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