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인당 평균 5.7명 감염…최초 추정보다 전파력 2배

양동훈 / 2020-04-16 10:28:37
집단면역 가능하려면 82%가 면역력 가져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우한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 추정됐던 것보다 2배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 캡처]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연구팀은 지난주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평균 5.7명을 감염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역학 전문가들은 우한의 초기 사례를 근거로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평균 2~3명을 감염시킬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스티븐 산체와 린옌팅이 이끄는 연구팀은 "발생 초기 진단 키트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고, 감시 강도가 달라졌으며, 사례 정의도 변했다"며 "(이런 초기 상황이) 증가 추정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확인됐을 때에 이르러서야 중국 전역이 진단 키트에 접근할 수 있었고, 우한을 벗어난 여행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감시에 나서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베이 외곽의 의료 시스템은 코로나19에 압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례를 편향없이 보고할 수 있었다"고 평가혔다.

연구팀은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환자 140명을 분석해 코로나19의 감염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데 2.3∼3.3일이 걸린다고 확인했다. 이는 6∼7일이 걸린다는 당초 추론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연구팀은 새로 추정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바탕으로, 집단면역이 가능하려면 60%가 아니라 최소 82%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가져야 집단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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