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21대 총선 여당 압승…코로나19 대응 덕분"

양동훈 / 2020-04-16 09:41:13
"여당이 불리한 선거, 코로나19 대응으로 뒤집어"
"경제 문제와 부패 스캔들, 코로나19로 무색해져"
"한국, 코로나19 기간 무엇이 가능한지 다시 증명"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제21대 총선에서 여당에 승리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AP통신은 "한국 유권자들은 이념, 세대, 지역적 충성도에 따라 깊이 분열돼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중국, 유럽, 북미와 비교해 현재까지 낮은 코로나19 사망률을 가능케 한 공격적인 검사·격리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인정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앞두고 만난 유권자들은 총선을 치르기로 한 결정을 지지했다"며 "일부는 팬데믹 때문에 투표가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번 총선은) 일자리 문제, 최저임금, 북핵 문제 등이 의제를 지배하고 있어 여당이 불리할 것으로 예측됐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이 광범위한 지지를 받으면서 대통령 지지도(갤럽)가 41%에서 57%까지 뛰어올랐다"며 "(이번 총선 결과로)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힘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총선으로) 문 대통령과 여당은 빠른 속도로 추경을 통과시키고 코로나19로 엉킨 경제를 재편할 수 있는 초다수당(super-majority)이 됐다"고 평했다.

블룸버그는 전직 외교관 민타로 오바의 발언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은 인격에 대한 추종 뿐만 아니라 능력으로도 선거에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벨레는 "한국이 유권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규칙 아래 총선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처가 문 대통령에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BBC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처가 총선 기간 모든 토론을 장악했다"며 "경제 문제에 대한 두려움과 여러 부패 스캔들이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총선 실시가 전국에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한국은 다시 한번 팬데믹 기간 무엇이 가능한지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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