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CN, 유인원과 안전거리 10m 확보 등 지침 강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개와 고양이, 호랑이 등 여러 동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의 몇몇 국가는 인간과 계통적으로 가까운 유인원의 감염 가능성을 대비해 고릴라 관광을 중단했다.
BBC는 10일(현지시간) 르완다,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고릴라 관광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세 나라에서만 발견되는 멸종위기종 마운틴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르완다,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고릴라를 치료하는 '고릴라 닥터' 소속 수의사 키얼스틴 질라디는 BBC에 "마운틴고릴라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마운틴고릴라는 인간 병원체에 취약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수의사와 경비원은 여전히 고릴라를 돌보지만 감염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사람은 유인원으로부터 최소 10m 떨어져야 하며, 현재 아프거나 14일 이내 환자와 접촉한 경우 유인원 근처에 접근할 수 없다.
서지 위치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영장생물학 교수는 "여러 국가에서 유인원 관광을 중단했다"면서 "예방 조치는 유인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BBC는 바이러스가 유인원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팬지가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며, 수천 마리의 침팬지와 고릴라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수잔 쉬어드 영국 오랑우탄 어필 회장은 "코로나19는 멸종위기 오랑우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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