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류 공급 비상…코로나19로 가공업체 연이어 휴업

양동훈 / 2020-04-13 10:49:30
돼지고기 공급 4~5% 담당하는 스미스필드 수폴스 공장 집단감염
아이오와·펜실베이니아 육류 가공업체들도 코로나19로 휴업 중
미국의 대형 육류가공 업체 중 하나인 스미스필드의 수폴스 공장이 직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스미스필드 공장에서 직원들이 돼지고기 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스미스필드 홈페이지]

스미스필드는 새로운 공지가 있을 때까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위치한 공장 문을 닫을 것이며, 14일에는 재고 처리를 위해 일부 시설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주 분의 임금을 직원들에게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티 노엠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사우스다코타 내 약 430명의 확진자 중 스미스필드 직원이 24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엠 주지사와 수폴스 시장은 스미스필드 수폴스 공장에 최소 2주 간 휴업할 것을 권고했고, 이번 휴업 조치는 이 권고에 따른 것이다.

스미스필드는 미국 전역과 유럽 등지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미국 내 돼지고기 생산량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은 약 5만4000명, 수폴스 공장의 직원은 약 3700명이다.

케네스 설리번 스미스필드 대표는 12일 성명을 통해 "다른 육류 공급 업체들이 연이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설(수폴스 공장)의 폐쇄는 미국의 육류 공급 전반을 위험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시설 폐쇄가 이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중대한, 어쩌면 재앙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이오와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의 육류 가공업체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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