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못 피한 코로나19…美 동물원서 세계 첫 확진

강이리 / 2020-04-06 16:38:14
개·고양이 이어 호랑이…다른 동물들도 조사 중
"동물원 직원에게 코로나19 옮은 것으로 추정"
미국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에서 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은 있지만 호랑이가 확진된 것은 처음이다.


UPI통신은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첫 동물 감염이자 전 세계 최초 호랑이 감염 사례다.

UPI통신은 브롱크스 동물원과 미국 농무부(USDA)의 말을 빌어 "나디아는 4살의 말레이시아 호랑이"라면서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옮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호랑이와 사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폐쇄됐다. 나디아는 같은 달 27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나디아와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들은 수의학적 치료를 잘 받고 있다"면서 "이들을 돌보는 직원과 동물원 내 다른 동물에게 코로나19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지난달 반려견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됐으며, 벨기에에서도 반려묘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K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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