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2TV 생생정보'의 '맛의 정석 가족끼리 왜 그래' 코너에서는 직화 주꾸미 철판 볶음 맛집과 아롱사태 만두전골 맛집이 소개됐다.
제작진이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경기 안성에 위치한 음식점이었다. 이 곳에서는 직화 주꾸미 철판 볶음이 인기 메뉴다.
이 집 주꾸미를 맛본 손님들은 "다른 곳 주꾸미는 식감이 질긴데 이 집은 부드럽고 톡톡 튀고 식감이 살아 있다", "탱글탱글하고 엄청나게 쫀득쫀득하다", "주꾸미가 신선하고 부드럽고 살짝 씹었는데도 쏙 넘어간다"고 칭찬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 음식점은 주방은 남편, 홀은 아내가 담당하고 있다. 남편은 주꾸미 볶음의 맛을 내는 비결로 직접 제작한 주꾸미 세척기로 주꾸미를 씻어내 염분을 낮추고 탄력을 더하는 점을 소개했다.
사업을 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남편은 자신 때문에 눈물을 흘린 가족을 위해서라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밤낮으로 애썼고 가정보다 주방장의 역할에 몰두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그는 "이상하게 가족한테 무뚝뚝한 성격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아내한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다음으로 소개된 곳은 아버지와 아들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아롱사태 만두전골 음식점이었다.
손님들은 입을 모아 "조미료가 많이 안 들어간 것 같고 담백하다", "다른 데는 맛이 강하고 짠 느낌인데 여기는 그런 게 없어서 좋다"고 깔끔한 맛을 장점으로 짚었다.
아버지는 이 집의 만두에 관해 "전형적인 개성식 만두"라며 "평양식 만두는 김치, 두부, 고기를 넣고 얼큰하게 만드는 거고 개성식 만두는 맑고 깨끗하다. 조미료가 안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40년간 매일 약 1000개씩 만두를 빚어온 아버지는 이날 방송에서 만두 40개를 3분 48초 만에 빚는 실력을 보여줬다. 아들은 요식업에 종사할 생각이 없었지만 만두에 담긴 아버지의 정성과 진심을 잇기로 마음 먹고 2년 전 제자가 됐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봐서 저는 싫다고 생각했다"면서 "근데 (아버지가) 힘들어하니까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아버지 음식이 정직하게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해봐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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