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조2천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 서명…美 사상 최대

권라영 / 2020-03-28 10:01:49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많아
개인 현금 지급에 2500억 달러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2000억 달러(약 268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27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패키지 법안 서명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은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지 2시간 30여 분 만이다.

이번 법안은 미국 역사상 최대인 2조2000억 달러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2009년 당시 경제 지원책보다도 많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기업 대출에 5000억 달러(약 614조 원)를 지원한다. 또 실업수당 등 실업보험 혜택 확대에 2500억 달러(약 308조 원), 개인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데 2500억 달러를 쓰는 방안도 들어있다.

백악관과 양당 지도부가 3주 안에 개인들이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어 법안은 최대한 빠르게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지난 25일 밤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하원은 27일 오전 9시 회의를 소집해 4시간여 토론 끝에 구두 투표(voice vote)로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토머스 매시 공화당 의원이 호명 투표(roll call)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두 투표는 의원들이 의회에 나올 필요가 없지만, 호명 투표는 직접 출석해야 한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오후 7시 27분 기준 10만1657명으로, 이탈리아(8만6498명)와 중국(8만1897명)보다 많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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