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결국 1년 연기…아베 총리-바흐 IOC 위원장 합의

김현민 / 2020-03-25 00:31:20
전화로 연기 합의…2021년 여름 전 개최
대회 명칭은 '2020 도쿄 올림픽' 그대로
2020 도쿄 올림픽 개최가 결국 1년 연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뜻을 모았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4일 2020 도쿄 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AP 뉴시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저녁 바흐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하게 된 도쿄 올림픽을 2021년 여름까지 연기하자는 제안을 바흐 위원장이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IOC 역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 성명서를 내고 연기를 알렸다. 올해 7월 24일과 8월 25일에 각각 개막하기로 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하지 않고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IOC는 "올림픽에 관여하는 모든 이의 건강을 지키 위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이사회를 열어 도쿄 올림픽 개최 시기 등 구체적인 운영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회는 2021년에 열리게 됐지만 명칭은 '2020 도쿄 올림픽'을 그대로 유지한다. 26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성화 봉송 행사는 취소하지만 성화는 일본에 계속 남아있도록 한다.

올림픽이 연기되는 것은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래로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대전 때문에 하계올림픽이 세 차례(1916년, 1940년, 1944년), 동계올림픽이 두 차례(1940년, 1944년) 취소된 적은 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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